총 1033억원 투입… 수도권-지방권 물량 전담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시간당 최대 8만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는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중부권 IMC)를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중부권IMC는 대전시 동구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 위치하며, 총 1033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2만 663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소포구분기 6대, 공급부 32대, 구분슈트 240대 등의 설비를 갖춰 시간당 최대 8만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다.

    중부권IMC 본격 가동으로 소포우편물 1회 구분체계가 확립됨에 따라 물류비용이 최소화된다. 기존의 소포우편물 구분체계는 접수지역 집중국의 발송구분, 배달지역 집중국의 도착구분으로 2회 구분해 배달국에 인계했다. 

    또한 고성능, 고효율 물류 자동화 장비를 통해 우편물 구분 작업 효율성이 증대된다. 대용량 자동 공급기, 소포 자동 정렬장치, 다면 인식 카메라, 소포구분기 간 이동장치 등 고성능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공급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올해 연말에는 '소포 하차 로봇' 을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해 물류분야 종사자들의 업무 부하량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물류 운송망도 중부권IMC 중심으로 개편한다. 지역별 물량 교환을 위한 운송편은 줄이고, 우체국과 중부권IMC 간 직접운송 구간은 확대한다. 운송망 개편으로 시험운영 기간 동안(2020년 1∼7월) 전년대비 약 53억원의 운송비용을 절감했다.

    중부권IMC 본격 가동과 함께 지방권에 위치한 17개 우편집중국의 기능과 설비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중부권IMC로 소포 처리기능이 이관된 대전우편집중국에 지방권 일반통상우편물 구분을 위한 일반통상통합센터를 구축하고, 소포우편물 발송 기능에 대한 광역화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