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 진화 넘어 '미디어커머스' 변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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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홈쇼핑이 디지털홈쇼핑(T커머스)으로 진화한 데 이어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커머스로 한 단계 더 변신한다.

    KT 계열사인 KTH가 자사 디지털 홈쇼핑 채널인 'K쇼핑' 내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TV MCN'을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본 서비스는 분야별 전문가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주축이 되는 다중 채널 방송 서비스로, K쇼핑 화면 상단에 배치되 시청자가 직접 골라 볼 수 있다.

    'TV MCN'에서는 기존 홈쇼핑에서 볼 수 없었던 관심사 기반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각 샵을 리모컨으로 선택 시 전시된 VOD(주문형비디오)를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24시간 편성 방식을 연내 도입해 하나의 홈쇼핑 채널에서 여러 개의 전문 쇼핑채널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화면구성 환경(UI/UX)도 대폭 개편해 고객 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화면 상단에 식품, 패션, 해외직구, 반려동물 등 관심사별 특화된 다양한 샵을 배치해 쉽게 골라볼 수 있고, 화면 하단에 방송상품의 부가정보뿐 아니라 방송 연계 프로모션, 혜택을 노출해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K쇼핑은 식품, 패션, 해외직구, 반려동물, 프로야구 등 5개 멀티샵과 총 120여개의 콘텐츠를 우선 선보이며, 향후 클라우드 기반 무제한 멀티 채널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전문 샵을 오픈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벤처, 1인 미디어, 인플루언서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해 TV홈쇼핑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판매자들에게도 방송 기회를 제공한다.

    K쇼핑은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셋탑박스의 기종, 운영체제(OS), 성능 및 플랫폼의 송출환경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고객의 셋탑박스에서 처리하던 TV앱 화면구성요소를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 후 셋탑박스로 전송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모바일 연동 등 효율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쇼핑은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 3월까지 SK Btv, LGU+,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 주요 TV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명섭 커머스부문장은 "미디어커머스 수요에 걸맞은 혁신적인 서비스인 만큼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