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확찐자' 급증… 다이어트 관련 제품 관심미국 단백질바 '알엑스바' 9월 국내 출시국내 식품업체들도 단백질 제품 잇따라 출시… 판매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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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엑스바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 첫 명절 연휴인 추석기간 외출이 어려웠던 만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업체들이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방식의 식단 관리·다이어트 방법이 주목받는 가운데 탄수화물 섭취를 낮추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저탄고단'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운동 시 필요한 에너지는 체내에 축적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순차적으로 연소해 생성된다. 이 때 저탄고단 식단을 병행하면 일반식을 섭취할 때보다 탄수화물과 지방을 더 빨리 연소시킬 수 있다. 

    김정은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는 “신체를 구성하고 움직이는 단백질은 영양 및 효소 운반에 관여해 우리 몸 구조와 기능이 원활히 작용할 수 있도록 하며, 면역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단백질은 세포 증식능력을 높이고, 외부의 변화에 맞춰 체내 환경을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수화물을 멀리하고 채소와 과일, 견과류, 자연 육류 등 이른바 ‘원시인 식단’으로 과체중을 극복하자는 일명 ‘팔레오 다이어트(Paleo Diet)’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250만 년 전의 원시인과 비교할 때 현대인들의 유전적 신체 구조는 크게 바뀐 것이 없으나 1만 년 전의 농업혁명으로 급격하게 변화된 식단에 인류가 적응하지 못해 많은 신체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다이어트 법이다.

    미국 프리미엄 단백질 바 알엑스바(RXBAR)는 ‘주방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든 정직한 리얼푸드로 정제 설탕 무첨가, 글루텐 프리(gluten free)로 식이 조절과 영양 식단을 챙기며 운동을 하는 마니아에게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알엑스바는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달걀 흰자, 프로틴 바의 모양과 식감, 자연의 단맛을 내는 대추, 항산화 및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견과류가 핵심 성분이다. 통곡물과 같은 탄수화물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미국 FDA에서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 인정 받았다. 정제 설탕도 배제헸다. 

    오리온의 ‘닥터유 단백질바’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 개를 돌파했고,  빙그레는 국내 최초로 단백질 성분 8% 이상의 고함량 요거트 ‘요플레 프로틴’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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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매일유업의 경우 '셀렉스'를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1등 단백질 브랜드로 자리잡기도 했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 500억을 돌파했다. 셀렉스 씨리얼 바 ‘매일 밀크 프로틴바’, 액상 음료 ‘매일 마시는 프로틴’,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슬림25’ 등 총 13종의 제품 구성을 갖췄다. 

    대상웰라이프는 뉴질랜드 그래스페드 인증을 받은 소에서 얻은 원유로 만든 100% 유청단백질 보충제 '마이밀 자연방목 프로틴'을 판매하고 있고, 웅진식품도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를 한 번에 담은 ‘프로틴 코어 밸런스’를 최근 출시했다.

    고려은단도 단백질 18g을 비롯해 식이섬유와 비타민 8종, 미네랄 3종 등 총 13가지 영양소가 담긴 ‘하루 1/3 단백질 쉐이크’를 출시했고, 일동후디스는 프리미엄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의 휴대편의성을 높인 분말 스틱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추가로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