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분양시장 개점휴업, 수도권 공공택지 릴레이분양 '합리적분양가·서울인접' 장점…시세차익 최소 6억 예상
  • ▲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 조감도. ⓒ 대우건설 컨소시엄
    ▲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 조감도. ⓒ 대우건설 컨소시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서울 분양 물량이 급감하면서 시장 관심은 수도권 공급에 쏠리고 있다. 서울과 가깝고 분양가도 파격적으로 낮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지구, 별내신도시에서 3000가구에 달하는 분양 물량이 나온다. 공공택지에 지어진 곳이다보니 분양가가 시세대비 절반에 그쳐 '역대급 로또청약'으로 손꼽힌다. 

    가을 분양대전에서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곳은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다. 분양가가. 사당과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분양가는 3.3㎡당 평균 2300만~2400만원대에 불과해 당첨 시 최대 1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공급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 과천 르센토 데이상(S5) 등 총 3곳이다. 특히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지상 35층으로 지어져 지정타 내 최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다.

    총 1698가구가 공급되는데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단지 별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역대급 경쟁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게다가 이번 청약부터 민영주택 가운데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처음으로 적용돼 수요자가 더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공공택지 내 민역주택 15%가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월평균 소득 130% 등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하지만 무주택 청약 대기자들에게는 내집마련 기회의 문이 더 넓어지게 된다. 청약가점이 낮은 30대 실수요자들이 수혜를 입게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당첨만 되면 최소 6억 시세 차익이 보장된다는 하남 감일지구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도 분양일정을 확정하고 이달 공급된다. 총 469가구이며 3.3㎡당 평균 1700만원선 분양가로 책정됐다. 입주를 시작한 감일지구 아파트 전용 84㎡ 매물 시세가 10억원을 넘은 점을 감안할 때 넉넉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서울 송파구와 수도권 제1순환도로, 올림픽공원, 위례신도시와 인접해있어 송파 생활권에 속하며 감일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라 희소성이 크다. 감일지구는 상업시설이 부족한데 단지 내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타 단지에 비해 주거 편의성도 높다.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별내자이 더 스타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상복합단지 아파트로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192실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선에서 결정됐다. 

    전용 85㎡ 이하와 초과 중대형을 함께 공급해 대형평으로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1주택자도 청약신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규모택지개발지구라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전 지역에서 1순위 청약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들어설 예정이고, 서울지하철 4호선 별내별가람역도 계획돼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이 외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록, 북부간선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가깝다. 

    이와 관련 분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외면받던 생애최초, 신혼부부들의 당첨 기회가 확대되고 중대형 평형에 1주택자 수요가 몰려 청약 경쟁률이 엄청날 것"이라며 "하반기 수도권 공공택지 민영주택 공급으로 다시 한 번 로또청약 열기가 되살아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