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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3차와 신반포23차·경남아파트·우성에쉐르·경남상가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원베일리'가 빠르면 내달 일반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114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12월 서울 분양예정물량은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원베일리(224가구)를 비롯해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809가구) △고덕강일 제일풍경채(780가구) △망우역신원아침도시(99가구) △위례포레샤인 15단지(394가구) △위례포레샤인 17단지(1282가구) 등 총 3588가구다.
이중 눈에 띄는 단지는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래미안원베일리다. 해당단지는 최대 난관이었던 택지비 산정을 일단락하고 현재 일반분양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미안원베일리 일반분양가는 대략 3.3㎡당 5200만~5400만원 사이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래미안원베일리 재건축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산정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조합측은 분양가로 3.3㎡당 5700만원을 책정한 반면, HUG측은 4891만원을 제시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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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조합측이 감정평가업체 두 곳으로부터 택지비에 대한 재평가를 받아 한국감정원에 적정성 검토를 요청, 지난 25일 극적 3.3㎡ 4200만원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합측은 택지비를 근거로 내달 희망분양가를 책정해 서초구청 분양가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상 택지비는 분양가의 60~70%를 차지하며, 여기에 기본형건축비와 건축가산비·적정이윤을 더해 책정된다.
가장 큰 변수인 택지비가 확정된 만큼 래미안원베일리 분양가는 3.3㎡당 5200만~5400만원 수준에 무난히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해당가격에 분양가가 정해질 경우 전용 84㎡ 기준 일반분양가격은 17억6800만~18억3600만원선으로 당첨시 14억~16억원가량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실제 래미안원베일리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경우 지난 11월5일 34억5000만원(20층)에 새주인을 만났으며, 길건너 맞은편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도 지난달 25일 32억2000만원(17층)에 거래된 바 있다.
일단 래미안원베일리는 익히 알려진 대로 '입지깡패'다. 우선 반포대로 남단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또 서울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이며, 올림픽대로·반포대로와 인접한 교통 요충지다. 여기에 계성초를 포함해 잠원초·신반포중·세화여중·고교 등 명문학군이 형성돼 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서울성모병원 이용이 편리하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래미안원베일리 분양가격이 3.3㎡당 5400만원대에 책정되더라도 당첨만 되면 상당한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셈"이라며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1612가구) 보다 2배가량(2990가구) 크고 삼성물산 브랜드까지 더해져 당첨시 로또확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반분양물량 224가구 중 상당수인 199가구가 전용 60㎡이하"라며 "60㎡초과 물량은 25가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래미안원베일리는 기존 아파트 2433가구를 헐고 2990가구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입주예정일은 2023년 8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