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 작용바젤3 조기 도입 후 보통주자본비율 안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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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B금융지주가 코로나19 관련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이익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JB금융지주는 2020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981억원(지배지분 기준)을 시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7~9월)만 놓고 보면 19.3% 증가한 109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일회성 요인을 보면 웅진 소송 관련 충당금 환입으로 176억원(세전),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151억원(세전)이 들었다. 이를 제외하면 누적 순이익은 14.3% 증가한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1.13%, 0.84%를 기록하며 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대비 0.37%포인트 상승한 10.20%를 기록, 6월 바젤3 최종안 조기 도입 이후 두 자릿수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BIS비율(잠정) 역시 전년 대비 0.01% 포인트 상승한 13.40%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60%, 0.68%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씩 개선됐다. 대손비용률은 추가 적립 후에도 0.41%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와 시중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드는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계열사별로는 실적 차이를 보였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907억원, 1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1.4% 소폭 감소했다. 

    JB우리캐피탈은 29.7% 증가한 855억원을, JB자산운용은 1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그룹의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행(PPCBank)도 14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