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관광산업위 개최정부·국회에 최대한도 지원 요청
  • ▲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2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상의
    ▲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2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상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관광·항공산업의 정상화에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관련업계는 가능한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최대한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2차 회의를 진행했다. 

    정부와 국회에서는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경영현장에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과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김현식 호텔롯데 대표 등이 자리했다.

    우기홍 사장은 “항공과 호텔, 여행, 컨벤션 등 관련업계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느 업종보다 직접적이고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국내 산업생태계에서 결코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업계 회복과 종사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큰 관심을 가지고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국회 문체위원장은 “국회는 최근 관광역량 강화와 스마트관광 기반 조성, 외국관광객 유치 지원 등에 관한 예산을 마련했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피부에 와닿는 대책 마련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항공수요 회복에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대비 97% 감소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사실상 업계 셧다운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내선 여객은 확산 초기에는 56%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일정 수준의 회복세를 기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내선 여객 비중은 낮은 수준에 불과해 여객 매출피해 회복에 한계가 있다”며 “협회가 추정하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8% 감소이며, 수요회복에는 2~5년이 걸릴 것이라고 어둡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업계 발제자로 나선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업황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관광산업은 종사자수와 매출 등 양적 측면에서 지속성장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올해 1~9월 매출은 지난해 보다 58.0% 줄었다”며 “세계관광기구는 내년 3분기에 회복을 예상하고 있어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