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집계, 강서구 성석교회 168명·당진 나음교회 104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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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연이어 터지면서 ‘n차 감염’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68명이 됐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같은 지역의 복지시설과 인근 서산의 기도원, 대전의 종교시설 등 곳곳으로 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불어났다. 

    추가 확진자를 시설별로 보면 나음교회 관련 17명, 당진 복지시설 관련 1명, 서산 기도원 관련 45명이다.

    광주 남구 포도원 교회에서도 지난 1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확진자는 모두 교인으로 확인됐다.

    감염병 취약지대로 꼽히는 요양원,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환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3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3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시설 종사자가 8명, 입소자 및 이용자가 25명이다.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에서도 45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7명으로 증가했다.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 검사 결과 14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도 4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6명이 됐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수원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총 283명이 됐다.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명이 추가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이 가운데 교정시설 종사자가 12명, 가족이 10명, 재소자가 1명이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지만 정부는 아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단계를 통해 효과를 보려면 전 사회적인 응집력이 중요하다.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