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타입 전용 60㎡초과…소득·자산 충족 안 해도 돼 과천제이드자이 당첨자 납입총액↑…3천만원대 예상
  • 청약시장서 역대급 흥행돌풍을 일으킨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이 올 상반기 민간참여 공공주택으로 다시 돌아온다.
     
    지정타는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10억 로또'라고 불리며 지난해 11월초 3개단지 1순위 청약에 47만여명이 몰렸다.

    8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S1·4·5 3개 블록 1044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47만8390명이 지원했다. 특별공급 접수자 9만1426명까지 합하면 총 56만9816명이 신청한 것이다.

    청약통장 고점자들도 대거 몰렸다. S4블록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전용 84㎡E형(기타경기)에서 만점통장(84점)이 나오기도 했다. 평균가점은 당해지역이 74.9점이었고, 기타 경기지역에서는 78.8점, 기타지역에선 75.8점을 기록했다.

    청약가점 만점이 나오려면 무주택기간 15년이상(최고 32점)·부양가족 6명이상(최고 35점)·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이상(최고 17점)이어야 한다. 경기도에서 만점통장이 나온건 지난해 2월 경기수원 '매교역푸르지오SK뷰'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고점자들이 몰린 이유는 '공공택지'란 메리트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렴한 분양가격 탓에 당첨만 되면 10억원가량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정타 평균 분양가는 3.3㎡당 2373만~2403만원선으로 전용 84㎡ 기준 공급가액은 7억원 후반에서 8억원 초반대다. 지난해 9월 인근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19억3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10억원이상 저렴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공급을 앞둔 S8블록도 청약광풍이 기대된다. S8블록은 앞서 분양된 3개 단지와 달리 민간참여 공공주택으로, 원래 몇 가지 소득·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이번 S8구역 같은 경우 전타입 전용 60㎡초과로 해당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된다.

    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저축통장 가입후 2년경과 △월 24회 납입 △3년이상 무주택자여야 하며, 저축총액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다만 저축총액은 월 10만원 납입을 최대로 인정받는다.

    그렇다면 S8블록 납입금액 커트라인은 어떻게 될까. 상황이 비슷했던 '과천제이드자이' 사례로 풀면 당첨자 청약저축총액은 기타경기 기준 최저 2090만~최고 2646만원이었다. 즉 경기지역 거주자가 최소 17~18년간 매월 10만원씩 납입해온 것이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과천제이드자이 면적이 전용 59㎡로 소형면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S8구역 납입금액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며 "단지 앞으로 초·중교부지가 예정돼 있고, 옆으로 근린공원이 위치해 입지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