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물 원하는 만큼 사고팔 수 있어… 플라스틱 사용양 최소화LG생활건강 이마트 죽전점에 L.Heritage1947 매장 선봬아모레퍼시픽·편의점 GS25도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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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에가 화장품부터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 상품을 리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을 리필 용기에 소분해 판매하는 빌려 쓰는 지구 리필 스테이션을 이마트 죽전점 L.Heritage1947 매장에서 운영한다.

    리필 스테이션을 활용하면 제품의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사고팔 수 있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리필 스테이션에서 활용되는 용기도 코코넛 껍질을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0% 절감했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라벨 또한 재활용 과정에서 물에 쉽게 분리되는 수(水) 분리 라벨을 적용해서 분리배출이 용이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이 강화되고 리필 상품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이마트와 함께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게 됐다"며 "생활 속에서 친환경 가치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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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뿐 아니라 유통업계는 리필 스테이션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서울시 광진구 이마트 자양점에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를 열고 리필스테이션을 열었다.

    이 곳에선 해피바스, 미쟝센 브랜드의 샴푸와 바디워시 10가지 제품을 내용물만 소분해 판매한다. 재활용 플라스틱(PCR PET)으로 만든 리필 전용 투명 용기는 매장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내용물도 경제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GS25도 최근 건국점에 세탁세재와 섬유유연제 등을 리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브랜드인 에코스토어와 손잡고 내놓은 리필 스테이션은 소비자가 전용 리필 용기에 세탁세제, 섬유유연제를 충전해 구매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