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X 스마일리’ 굿즈 라방 판매21일 저녁 9시부터 11번가에서 단독 진행이베이코리아, 라방 3번 방송에 매출 15억
  • 유통업계가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에 푹 빠졌다. 라방을 통해 제품을 팔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다가 예능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달라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영상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후 9시 11번가 라이브 커머스에서 '테라·스마일리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선보인다. 테라 오프너 세트를 비롯해 슬리퍼, USB+스티커, 원샷잔+필름 카메라, 티셔츠, 테라 캔쿨러 총 6종을 판매한다. 유튜브에서 '까페사장'으로 인기가 높은 '최준'(개그맨 김해준)이 진행한다. 쇼호스트 임하나도 함께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테라 출시 2주년을 맞아 '테라·스마일리 한정판'을 내놨다.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기존 테라 캔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스마일리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미소를 통해 세상에 행복을 전파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테라 출시 2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출시한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 굿즈들을 MZ세대들과 소통하며 전달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베이코리아의 라방 '장사의 신동'도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10일 신규 오픈한 실시간 예능형 ‘장사의 신동’은 방송 3회 만에 누적 매출 15억원, 누적 시청자 100만명을 기록했다.

    장사의 신동은 CJ ENM과 협업해 예능 요소를 가미한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디지털콘텐츠와 라이브커머스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방송은 10일과 14일, 17일 총 3일 동안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진행했고, 각각 'LG 오브제컬렉션', 'LF 헤지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를 판매했다.

    한 시간씩 진행하는 방송 중에만 총 5억3000만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할인 혜택이 유지되는 당일 자정까지의 판매금액을 합하면 총 15억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라이브방송이 진행된 당일 참여 브랜드 제품의 매출을 합산하면 총 27억원으로, 참여 브랜드사는 라이브커머스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첫 날 방송된 'LG 오브제 컬렉션'의 경우 당일 제품 매출액 중 83%가 생방송 중 판매됐고, 17일 방송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역시 당일 매출액 중 47%가 장사의 신동을 통해 판매됐다.

    실시간 누적 시청자수는 65만5000명에 달했고 다시보기까지 더하면 총 96만명이 시청했다. 특히 17일 저녁 8시에 진행한 설화수편은 방송 시작 15분 만에 10만명을 돌파하고 방송이 진행된 한시간 동안 총 40만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동일 제품을 타사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했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208%) 많은 인원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예능 요소를 가미한 라이브방송'이라는 기존의 라이브커머스 틀에서 더 나아가 '쇼핑도 할 수 있는 예능'이라는 콘셉트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라며 "유튜브 디지털 예능과 라이브방송을 연계하는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통했기 때문에 흥행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장사의 신동 쇼호스트인 슈퍼주니어 신동이 직접 브랜드사를 방문해 사전에 가격 협상을 하는 tvN D ENT 유튜브 채널 영상은 18일 오전 11시 기준 16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