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원안 6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포함 촉구"지선환승 명백한 역차별" 11만5000명 서명동참

  •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노선 변경안이 오는 6월말 확정·고시를 앞둔 가운데 원안사수를 위해 4개 지역 기초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2일 GTX-D노선을 김포 장기에서 부천 종합운동장 연결로 대폭 축소한 바 있다.

    20일 오전 9시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한 정하영 김포시장·김상호 하남시장·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등은 부천종합운동장 1번출구 앞에서 'GTX-D 원안사수·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연장'을 촉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천기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장과 서형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비대위원장·최재형 금빛누리연합 부회장·정원출 강동구주민자치협의회장·이홍구 강동구하남시 GTX-D 공동유치위원장·최천수 강동구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유병기 공동유치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GTX는 이미 포화상태의 부족한 교통인프라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미래철도의 완성형"이라며 "GTX-D노선 원안을 다음달 확정, 고시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수도권 서부권 김포·부천과 동부권인 강동·하남 주민은 교통문제로 인한 불편·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2·3기신도시 광역교통정책을 발표하면서 대중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주변지역 교통계획을 수립해 불편을 최소화한다고 하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수도권은 X자로 연결하고, 또 남북으로도 연결하면서 경제성도 충분히 검토된 동서노선은 명확한 이유도 없이 지선으로 환승만 하라는 건 명백한 역차별"이라며 "이런 논리라면 GTX-A·B·C 모두 관통이 아니라 서울 인근에서 기존노선과 연결하고 말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 단체장은 "현재 추진중인 GTX-A·B·C는 모두 수도권 남북 혹은 대각선을 잇는 노선으로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이라며 "여기에 수도권 서부권, 동부권을 잇는 GTX-D가 반영돼야 수도권 전체가 차별 없는 서울접근이 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6일부터 'GTX-D 원안사수·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연장 촉구' 범시민서명운동을 진행, 지난 19일까지 11만500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김포시는 23일까지 서명을 받아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토교통부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