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년간 직원 절반 대상"투자자 유치 속도낼 것"
  • ▲ 사진 왼쪽부터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노조)위원장, 관리인인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 ⓒ쌍용차
    ▲ 사진 왼쪽부터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노조)위원장, 관리인인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 ⓒ쌍용차
    쌍용자동차 노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조인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경기 평택공장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관리인인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과 정일권 노동조합(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구안에 최종 서명하고 인수합병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7~8일 진행된 자구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3224명이 참여해 이 중 1681명(52.1%)이 찬성해 가결됐다.

    자구안은 최대 2년간 직원 절반이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임금 삭감과 복리후생 중단 기간을 2023년 6월까지 2년 연장하는 내용이 골자다. 

    무급휴직은 1년간 기술직 50%와 사무·관리직 30%를 대상으로 하고, 이후 판매 상황을 고려해 1년 더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임원 급여는 기존 20% 삭감 외에 추가로 20%를 더 깎는다. 부동산 등 자산 추가 매각을 통한 유동성 회수에도 나서기로 했다.

    무급휴직 시행방안은 이달 중으로 노사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시행시기는 다음 달 초다.

    회사 관계자는 “자구안 통과를 디딤돌 삼아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