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계획안 제출기간 9월로 연기요청 M&A 통한 법정관리 조기졸업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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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다음날인 28일 매각공고를 내고 새주인 찾기에 본격 나선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오는 28일 매각공고를 내는 것에 관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쌍용차는 매각공고 이후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을 접수하고 예비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본실사, 투자계약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쌍용차는 이와 함께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을 오는 9월1일로 늦춰달라는 요구를 서울회생법원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조기졸업하기 위한 차원이다.다만 매각 공고와 향후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쌍용차는 지난해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만큼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동걸 산업은행(산은) 회장은 지난 14일 “언론에서 잠재 인수 후보자를 다수 거론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진정성 있는 후보자는 매우 귀한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인수의향자가 없으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마저 끝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뼈를 깎는 고통’이라고 강조한 자구안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감원 등 인력 구조조정이 빠졌기 때문이다.쌍용차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은 최대 2년 무급 휴직을 골자로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경영 정상화 전까지 무파업 결의 △단체협약 주기 3년(현행 2년)으로 변경 △유후자산 추가 매각(4개 소)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