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5만원 인상 외 성과금 100%+300만원 등 제시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특별주간연속2교대 10만 포인트 지급노조측 쟁의절차 진행
  •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급 5만원 인상 등을 노동조합에 제시했다.

    성과금 100%+300만원과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특별주간연속2교대 10만 포인트 지급 등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총 금액은 1인당 1114만원 규모다.

    사측의 이 같은 제안은 기본급 동결 및 성과급 150%와 120만원을 지급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노조는 곧바로 사측 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기본급 9만9000원 인상과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65세로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산업 전환에 따른 미래협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내에는 ‘지난해 기본급을 동결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사측은 정년연장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 제안에 사실상 결렬을 선언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가결되면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노조는 다음 달 6~7일 찬반 투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