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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자동화' 실적 갈랐다… CJ대한통운 30%↑, 한진·롯데택배 5%↓

CJ 영업익 1080억… 나홀로 성장
한진·롯데, 한자릿수 감소
9월부터 분류 수수료 지급해야… 실적 격차 더 커질 듯

입력 2021-07-12 08:45 | 수정 2021-07-12 10:05

▲ 택배 터미널 DB ⓒ 뉴데일리경제

택배업계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일찌감치 자동화에 나선  CJ대한통운의 나홀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2~3위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주춤한 모양새다.

‘택배 과로사 기구’의 사회적 합의에 따라 터미널 자동화 비용과 분류 수수료 등이 고정비 지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가 예측하는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2조 9000억원, 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9% 늘었다.

반면 자동화가 더뎠던 ㈜한진의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매출은 5988억원으로 12.5% 상승했지만 영업익은 4.5% 줄었다. 비상장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도 같은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두 업체는 지역단위 터미널의 택배 자동 분류기를 설치 등이 비용으로 잡혔다.

현재 업계의 시설 자동화율은 격차가 큰 편이다.  CJ의 자동화율은 80~90% 수준에 달하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이제 시작해야 할 처지다.

한진과 롯데는 자동화에만 1000억원 이상의 투자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더욱이 9월부터는 자동분류기 미도입 사업장에서는 별도의 분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데 업체간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자동화 설비 완료 시점까지 업체간 실적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업계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운임 조정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자동화율이 빠른 업체가 요금 인상에 더욱 여유로워 점유율 격차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진 기자 heej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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