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홈카페 인기 지속…커피머신, 미니오븐 등 수요 계속신세계百 올 상반기 커피·차 11.2% 성장… 소형가전도 두자리 수 성장신세계 본점, 홈카페족 겨냥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브레빌 신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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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지난해부터 주목 받기 시작한 홈카페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홈카페는 ‘홈(home)’과 ‘카페(cafe)’의 합성어로 집에서 나만의 커피나 차를 즐기는 것을 뜻한다.

    13일 신세계에 따르면 작년부터 트렌드로 자리잡은 집콕 덕에 ‘홈카페 족(族)’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집에서 즐기는 마실거리는 물론, 에어프라이어·미니 오븐 등을 활용한 디저트가 각광 받으며 ‘있으면 좋은 정도’였던 세컨드 가전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커피와 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이와 관련 커피 머신이나 미니 오븐 등 홈카페 라이프를 위해 갖춰야 하는 세컨드 가전도 올 상반기 12.5% 성장하며 대형 가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 종류도 더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원두를 직접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등 카페 못지 않은 전문적인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캡슐 커피 머신·에어프라이어가 주류였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뿐 아니라 미세먼지·장마 등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며 안전하고 편안한 실내에서 즐길 콘텐츠를 찾는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인증하는 문화도 한몫 했다. 마치 카페에서 마시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음료를 만들고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경향이 많아지며, 관련 제품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예쁜 찻잔과 그릇 외에 고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커피 머신·미니 오븐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세컨드 가전에 지갑을 여는 고객이 많아진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늘어난 홈카페족을 위해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 본점은 7월을 맞아 프리미엄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와 ‘브레빌(Breville)’를 오픈했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인 유라는 원두를 넣고 스위치를 누르면 커피가 추출되는 기계로 조작의 편리성과 간편한 청소가 특징이다. 또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디자인의 호주 브레빌 에스프레소 머신은 수동으로 직접 추출해 우수한 맛이 장점이다.

    신규 브랜드 오픈을 맞이해 특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먼저 신혼부부의 혼수 상품으로도 각광 받는 유라 커피머신 ENA8 모델과 브레빌 BES880 모델을 각각 236만원, 168만원에 준비했다. 정상가 대비 약 18% 가량 할인된 금액이다. 또 구매 고객에 한해 휴대용 손소독제 세트도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