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조치에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 금지6시 이전 입장 고객에 한해 3인이상 모여있지 못하게 통제일부 저녁 공연 취소, 여름 성수기 현장 혼란 및 방문객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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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맞은 롯데월드도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5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시행에 따라 저녁 6시 이후 거리공연 및 퍼레이드 등 일부 공연을 중단한 상태다.

    또한 롯데월드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티켓 구매, 입장을 제한하고 어드벤처 전역에서 3인 이상 집합을 제한하고 있다. 전례없는 초유의 사태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롯데월드의 경우 가족, 친구 단위 등 단체방문객이 많은 만큼 방문객 수 감소에 따른 피해와 현장 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저녁 시간대의 경우 대부분 공연을 취소하고, 낮 공연의 경우에는 좌석을 한정해 운영 중"이라며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집합금지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휴연 중인 공연은 '라틴 빅 밴드쇼', '로티로리 송 앤 댄스2', '고!고! 바캉스', '미라클 나이트', '백 파이프 퍼레이드' 등이다.

    롯데월드 측은 방문객이 이미 많이 줄어든 상태인만큼 통제가 어렵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어드벤처 공간 특성상 '사각지대' 발생을 모두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후 6시 이전에 들어온 3인 이상 방문객이 어드벤처 일부 공간에서 일행을 바꾸는 등 3인 이상 모임을 엄격하게 관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롯데월드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49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월드를 운영하는 월드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0% 감소한 3조5025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역시 월드사업 부문의 매출은 265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전년 동기(459억원) 대비 42.2%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분기(741억원)과 비교하면 64.2% 감소했다.

    롯데월드는 여름 시즌을 맞아 ‘썸머-풀 월드(Summer-Ful World)’ 콘텐츠를 선보이고 매출 회복에 나서려던 상황이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돼지바'와의 이색 콜라보 포토존을 설치하고 파크에 트로피컬 무드를 적용하는 등 여름 시즌 성수기 준비에 한창이었다.

    롯데월드는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 준수로 안전한 이미지를 구축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