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공장 하반기 가동 전망전기차 비중 증가 '고부가 MLCC' 확대전기차용 카메라모듈 매출 증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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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의 전장사업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신공장 본격 가동 시기가 다가오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중국 톈진 전장용 MLCC 신공장은 올 하반기 중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지난해 중 가동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 등으로 완성차 시장이 침체되면서 가동 시기가 지연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톈진 MLCC 신공장에서 시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양산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가동 시점부터 감가상각비가 반영되기 때문에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자율주행, 5G 등 고성능 IT제품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초소형·고용량 MLCC 등 고부가 부품의 타이트한 수급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전기의 차량용 MLCC 비중도 지난해 5%에서 올해 10%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빠르게 개화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이 삼성전기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하반기 톈진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은 올해 7.6%에서 2024년 20.9%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최근 북미 전기차 업체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카메라모듈을 수주하는 등 전장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전기차 업체향 카메라모듈 매출 확대, 전장용 MLCC의 중국 공장 가동으로 삼성전기의 전장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자동차의 전장화 및 전기차 시장 확대로 전장용 MLC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삼성전기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