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멈춘 마포로1구역 제58지구 재시동 공동주택 196가구-근린생활시설 조성키로
  • ▲ 마포구 도화동 16-1번지 일대 개발사업 예상도. ⓒ 서울시
    ▲ 마포구 도화동 16-1번지 일대 개발사업 예상도. ⓒ 서울시

    17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서울 마포로1구역내 미시행지구의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마포구 공덕동 255-1번지 일대 마포로1구역 24만9777.4㎡에 대한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경관심의안' 등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포일대는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후 1980년 '마포로 주변 재개발구역 변경 및 재개발사업 계획결정'이 고시되면서 40여년간 전체 54개 지구중 91%인 49개 지구가 개발을 완료했지만 마포로1구역을 포함해 남은 5개 지구는 미시행 상태로 방치됐다.

    이에 서울시는 재정비계획안을 도계위 심의에 상정하고 도시경관 저해 해결에 나섰다. 서울시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공공용지 부담계획을 지정방식으로 계획하고 획지분할과 기반시설변경 등 사업실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비계획안을 수립했다.

    이중 마포구 염리동 168-10번지 일대 마포로1구역 제58지구는 제58-1지구와 제58-2지구로 분할을 결정했다. 이곳은 2004년 5월 마포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추가 지정됐으나 17년 넘게 개발이 멈춘 상태다.

    특히 제58-2지구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상 '마포·공덕 지역중심'에 해당할뿐 아니라 공덕역에서 약 150m 떨어진 입지지만 노후하고 쇠퇴한 상태로 방치돼 주변 도시경관을 해치고 지역민 보행축이 단절되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지구내 불합리한 도시계획시설 도로선형을 정비하고 경의선 숲길 공원과 연결되는 보행통로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 저층부에는 다양한 상업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서울시는 토지기부채납으로 용적률을 완화(상한 474.6%)해 지하5층~지상19층 규모 공동주택 19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숙원사업이었던 마포로1구역 미시행지구의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중심으로 위상강화를 통한 지역도시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