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올레드 TV 출하량 94만대… 전년比 3배OLED TV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2.5배 성장점유율 61.6% 기록한 LG 올레드 TV가 성장 주도
  • ▲ LG 올레드 에보(evo) 제품사진. ⓒLG전자
    ▲ LG 올레드 에보(evo) 제품사진. ⓒLG전자
    LG 올레드 TV가 역대 최대 출하량을 달성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94만5600대를 기록했다.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늘어 100만대에 육박했다. 직전 분기는 물론 연말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 출하량까지도 넘어선 수치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올레드 TV 분기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LG전자가 올 상반기에 출하한 LG 올레드 TV는 총 173만5000여대다. LG전자는 TV 시장이 본격 성수기로 접어드는 하반기에는 올레드 TV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폭풍 성장은 LG 올레드 TV가 평균판매단가(ASP) 2000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올 2분기 LG 올레드 TV ASP는 1950.9달러(한화 약 229만원)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ASP인 512.3달러의 4배에 달한다.

    LG 올레드 TV가 성장을 견인하며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LG TV의 점유율 또한 금액 기준 18.8%를 기록, 역대 2분기 점유율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올레드 TV 성장에 힘입어 총 628만2000대 TV를 글로벌 시장에 출하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40% 이상 늘었다.

    LG 올레드 TV는 화면 뒤편에서 빛을 쏴주는 부품인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질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한다.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뛰어난 시야각 등을 갖춰 명실상부 현존 최고 TV로 손꼽힌다.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프리미엄 TV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를 포함해 총 19개 TV 업체에 이르는 글로벌 OLED TV 진영의 OLED TV 출하량은 153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에 달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 출하량은 당초 옴디아가 전망한 2분기 출하량 대비 19.8% 초과 성장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옴디아가 전망한 기존 2분기 출하량은 128만대 수준이었다.

    올 들어 분기 100만대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OLED TV는 시장의 예상보다 일찍 분기 15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 연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2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전체 OLED TV 시장에서 61.6%를 차지하며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TV 시장서 OLED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직전 분기 8.9%에서 2.8%p 올라 역대 최대치인 11.7%를 기록, 두 자릿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LCD TV 비중은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낮아 TV 세대교체의 빠른 속도를 실감케 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OLED TV 시장이 약 70% 성장해 올해 610만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TV 시장의 연간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한편, 올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출하량인 4563만4000대보다 소폭 늘어난 4785만4000대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슷했으며, 옴디아가 지난 6월 내놓은 2분기 출하량 전망치인 4894만3000대보다는 낮은 출하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