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 기준 31% 점유율로 압도적 1위 유지QLED TV 400만대 팔려… 전년比 46% 성장
  • ▲ 네오 QLED. ⓒ삼성전자
    ▲ 네오 QLED.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상반기 기준 TV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네오(Neo) QLED' 등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지면서 금액 기준 글로벌 점유율 31%를 기록, '16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이 유력해졌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TV 시장은 9911만대, 542억8700만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36.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31%(수량 기준 2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주요 부품의 수급 문제와 원자재가 상승에도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에 집중하면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네오 QLED를 앞세운 삼성 QLED는 올 상반기에만 약 400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46%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를 상회하는 추세로 미뤄볼 때 올해 1000만대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삼성 QLED는 ▲2017년 80만대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 ▲2020년 779만대가 판매돼 지난해까지 누계로 1651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1000만대를 돌파할 경우 26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을 포함한 전체 QLED TV는 상반기 525만대가 판매됐으며, OLED TV는 273만대가 판매됐다.

    또 삼성전자 주도로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75형 이상은 금액 기준 상반기 전체 TV 시장의 14.6%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4.4%p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75형 이상 시장에서 43%, 80형 이상 시장에서 5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한국 TV는 금액 기준 삼성 31%, LG 19%의 점유율로, 글로벌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압도적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초 75형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85형과 네오 QLED 4K 98형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초대형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TV 사용이 홈 엔터테인먼트, 홈 트레이닝, 홈 오피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되면서 초대형 TV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이 시장에서 네오 QLED부터 라이프스타일 TV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삼성전자의 행보를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