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취임 후 첫 공식 일정"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에 도움 될 것"삼성·LG, 차세대 혁신 OLED 기술 선봬
  • ▲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IMID 2021'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성진 기자
    ▲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IMID 2021'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성진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핵심기술 개발로 중국의 추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21'에서 부스 투어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업체들이 기술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하며, 국내 업체간 산학 협력도 방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IMID 2021 전시장을 둘러본 소감과 관련해서는 "오랜만에 행사가 열렸는데 제한적으로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쉽다"며 "많은 사람들이 준비한 것을 들어보니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며 "특히 디스플레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IMID에 참석했다. 지난 3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첫 공식 일정이다.

    지난해 IMI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개최됐지만, 올해는 온-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행사 시작 전 개막식에는 정 사장을 비롯해 이병호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김우규 한국 머크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산학연 협력과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IMID 20주년의 각별한 의미를 강조하며 "올해 행사가 지속적인 산업성장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종료 후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쎄미켐, 탑엔지니어링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전시관 부스를 둘러봤다.

    LG디스플레이는 홈과 오토존을 구성해 CSO(Cinematic Sound OLED), 벤더블(Bendable) OLED, 투명 OLED,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및 차량용 P-OLED 등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OLED 제품을 앞세워 OLED 대세화를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무편광 OLED 기술인 에코스퀘어(Eco²)를 비롯해 언더패널카메라(UPC) 등 최신 OLED 기술부터 S자로 접히는 'Flex In & Out', 노트북에 폴더블을 접목한 'Flex Note' 등 차세대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에 탑재된 에코스퀘어는 편광판 대신 패널 적층구조를 바꿔 외광 반사를 막고 빛의 투과율을 높인 기술로, 패널 소비전력을 25%까지 감소시키는 획기적인 저전력 기술로 꼽힌다.

    한편, IMID는 국내외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과 트랜드에 대한 최신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로, 지난 2001년 디스플레이 산업의 부흥을 위해 산·학·연 결집의 장으로 시작했으며,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