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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000%↑… 효성 '소재 3형제' 훨훨

첨단소재·티앤씨·화학 트리플 악셀
영업익 고공행진… 1003.8%↑, 555.8%↑, 218.5%
계열사 선전에 지주사도 흐뭇… ㈜효성 지분가치 2조 육박

입력 2021-09-28 09:59 | 수정 2021-09-28 14:58

▲ 효성 베트남 공장의 직원이 스판덱스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1003.8%↑, 555.8%↑, 218.5%'

효성그룹 '소재 3형제'의 영업익 증가치다.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이 분기 마다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각사의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PP)은 글로벌 품귀 현상에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잘나가는 3사의 실적은  상호간 연동돼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첨단소재는 티앤씨에서 원사를 공급 받아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를 생산한다. 

스판덱스 세계 1위인 티앤씨는 화학을 통해 고순도 테레프탈산(TPA) 등을 공급 받아 섬유 원사를 만들고 있다. 

첨단소재가 주력 생산하는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되살아나면서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증권가가 점치는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000%가 넘는 1314억원이다. 창사 최대 규모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타이어 등 전방 산업 호황에 따라 타이어코드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신사업인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실적도 크게 개선된 덕"이라고 평가했다. 
티앤씨 역시 '섬유 산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 실적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530억원, 영업이익 4340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73.1%, 영업이익은 555.8% 증가한 수치다.

잘나가는 티앤씨는 몰려드는 수요에 올해와 2022년까지 스판덱스 물량을 각각 14만톤, 13만톤 증설할 계획까지 세웠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전히 스판덱스 시장 상황이 좋다"며 "특히 올해 의료수요 회복과 혼용률 상승으로 15만톤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도 "매년 8%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화학의 활약도 돋보인다. 설비 가동률 상승효과에 힘입어 2023년까지 꾸준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163억원,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전망돼 각각 47.0%와 21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화학은 지난 9일 옥산 공장에 NF3설비 연간 생산량 2000톤을 증설한다고 공시했다. 총 투자비는 약 1200억원이며, 완공·양산은 내년 3분기로 예상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증설로 내년 기준 효성그룹의 NF3 규모가 약 1만톤으로 글로벌 Top 2로 올라선다"면서 "현재 기업가치에 NF3의 가치 반영은 매우 미미한데, 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효성그룹 전체의 미래는 더 밝다.

신소재와 친환경에너지 등 주력 사업의 성장 기대가 장밋빛 일색이다.

첨단소재의 아리미드와 탄소섬유 등 신소재 부문이 본격적인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고 수소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 창출이 예상된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아라미드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정부의 수소 중심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탄소섬유 부문 흑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효성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1조8000억원을 웃돈다"며 "지분법 이익 급증에 따라 ㈜효성의 실적도 당분간 고공행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ly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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