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 금리인상 최소화 지원KB증권, 임대료 감면…KB손보, 방역관계자에 위생용품 전달
  • ▲ 윤종규 KB금융 회장ⓒKB금융
    ▲ 윤종규 KB금융 회장ⓒKB금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그룹 비상경영 위원회’를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등 지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과 영세 가맹점을 위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물품과 키트 제공, 통신 서비스 할인 등 비금융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신용평가 시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에도 금리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조치 중이다. 

    또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신청 시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고객에게 적합한 상환 기간(3년 이내)을 선택하도록 안내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유예기간 종료 후 고객의 지속적인 상환 부담이 예상될 경우 자구계획 이행 가능성을 점검해 내부 워크아웃제도를 통해 부실 전이를 막고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월에 출시한 ‘KB 브릿지보증 대출’은 코로나19 등 경기 침체로 인해 폐업한 사업자에 대한 재기 지원 상품으로 기존의 사업자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전환해준다. 

    대출 대상자는 국민은행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 담보부 사업자대출을 받은 고객 중 보증만기가 1개월 이내인 폐업사업자(법인제외)로,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서(브릿지보증서)를 발급받은 고객이다. 대출가능금액은 신용보증서 보증금액 이내다. 

    국민은행 측은 개인사업자고객의 채무부담을 경감하고, 재창업을 위한 재기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이웃과 함께하는 투(TWO)게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실시 했다. 국민은행이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와 함께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요식업 소상공인과 아동을 동시에 지원했다. 

    이밖에도 국민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한 여의도 인근 20여 곳의 식당에 대금을 선 결제해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식당에서 일괄 구매한 반조리 밀키트, 빵 등을 보랭 친환경 종이박스에 포장해 앞으로 두 달간 총 8회에 걸쳐 약 250여 가구에게 안전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KB증권은 1억원의 기부금으로 전국의 60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전달했다. KB증권 사옥에 입주한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도 감면해줬다. 

    KB손해보험은 대구경북 지역의 119구급대원과 방역관계자들을 위해 피로회복제와 개인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된 응원키트를 임직원이 제작해 전달했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일시불 이용 건의 분할 결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조건 변경 △각종 마케팅 지원 등 개별 가맹점 상황에 맞는 지원을 펼쳤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지역 경제 영향 분석과 정책 방안 수립 시 활용 가능한 카드 매출 빅데이터 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수립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