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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순익기여도 NH투자증권 '약진'

증권사 순이익 급등 영향에 지주 내 입지 강화 진행 중NH투자증권, 농협금융 사상 최대 실적에도 기여도 40% 상회

입력 2022-02-17 09:35 | 수정 2022-02-17 10:06

▲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당기순이익 기여도 추이(단위: 원) ⓒ각 사 실적발표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 기여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여도를 기록하며 농협금융지주 내 효자 계열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3167억원, 당기순이익 94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7.2%, 64.3%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의 실적 개선은 지주사 순이익 기여도 증가로 이어졌다. 작년 NH투자증권의 지주사 순익 기여도는 41.4%로 전년(33.2%)보다 무려 8.2%포인트 늘었다. 이는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지표는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전년 대비 32% 증가한 2조29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의 순익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NH투자증권의 실적 개선세는 지난해 서학개미 고객 확대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투자은행(IB) 부문 등의 수익 성장이 이끌었다. 

IB 부문은 주식발행시장(ECM), 부채자본시장(DCM),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각 사업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해외주식 고객 기반 확대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헤지 전략 등을 통해 손익변동성을 완화하며 운용손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2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7.3% 증가했다. 증권수탁수수료 및 IB 관련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의 지주사 순익 기여도 또한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4조193억원을 기록, 신한금융투자의 지주사 순익 기여도는 8.0%로 전년(4.5%)보다 3.5%포인트 늘었다.

다만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여파는 작년에도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투자 상품 관련 영업외손실 1145억원을 반영하면서 4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전년보다 38.3% 증가한 60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다만 KB금융지주가 4조40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금융권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KB증권의 지주사 순익 기여도는 소폭 올랐다. 회사의 지주사 순익 기여도는 전년(12.6%) 대비 1.0%포인트 오른 13.6%로 집계됐다. 

KB증권 또한 사모펀드 고객 보상 관련 충당 부채 전입으로 인식한 일회성 비용 295억원이 실적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으로 직전 분기(1689억원)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수수료 등 증대 덕분에 전년 대비 23.3% 증가한 50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가 같은 기간 33.7% 오른 3조52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순익 기여도는 전년(15.6%)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데 있어 증권사들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라며 “증권사들이 지주 내 효자 계열사로서 입지를 다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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