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무선 인터넷 정보통신사고 ‘주의’ 경보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 구성, 사고조사 진행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가 발생에 따라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30분뒤인 11시 56분경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12시 45분경 KT로부터 서비스가 복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로 인해 KT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는 개인과 사업자들이 온라인 시험, 카드 결제 등에 불편을 겪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전국 12개 교육청(서울 일부, 경기 일부, 인천,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북, 대전, 충북, 제주, 대구) 7742개 학교·유치원과 기관에서 인터넷 서비스에 차질을 빚었다.

    KT는 당초 대규모 디도스 공격으로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후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발표하면서 이용자들의 빈축을 샀다.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상황실장으로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해 완전한 복구여부를 확인 중이다. 사고원인에 대해서도 시스템오류, 사이버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전문가들과 함께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로 하여금 이용자 피해현황을 조사토록 조치했다"면서 "사고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대책 등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