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사전 예약 개시…물량 작년보다 대폭 확대사전예약+행사 신용카드로 할인 경쟁도 후끈일반 배추보다 저렴…절임배추 비중 70%까지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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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주요 유통업계가 김장 수요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판매가 늘어난 절임배추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대형마트부터 기업형슈퍼마켓(SSM)까지 일제히 사전예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 체널은 본격적으로 절임배추 판매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의 SSM GS수퍼마켓(GS더프레시)는 전에 대비해 절임 배추 목표 물량을 대폭 늘렸다. 김장철 시작 약 3개월 전부터 강원도, 충북 괴산, 전남 해남 등 오랜 기간 배추 산지로 각광을 받아 왔던 각 산지를 돌며 생육을 파악하여 사전 물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하고 나선 것.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와 괴산의 절임 배추로 진행된 1,2차 사전 예약은 시작 5일만에 각각 전량 완판 됐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3차 사전 예약에는 해남산 절임 배추를 추가됐다. 판매가는 원물의 생산 단계부터 참여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전년대비 12% 인하한 가격에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하고 행사 카드로 결제 시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알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GS수퍼마켓은 네 번째 사전 예약을 받는다. KB국민/롯데/ NH농협 카드로 구매 시 괴산 절임 배추(20kg)과 해남 절임 배추(20kg)는 카드 행사가 3만3800원, 또한 강원도 절임 배추(20kg) 행사가는 3만8800원이다.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절임배추 2종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가격은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배추(20kg, 박스)’ 4만2300원, ‘절임배추(20kg, 박스)’ 3만7300원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가는 각각 3만3840원, 2만9840원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준비한 절임배추 물량 1만 박스가 3일만에 완판된 점을 감안해, 올해는 기획 물량을 3만5000박스로 대폭 늘렸다. 이마트는 물량 확보를 위해 5개월 전부터 경북 문경, 전북 고창, 전남 무안 등 주요 배추산지를 물색해 4만 5천평 규모의 베타후레쉬 배추 계약재배에 돌입했다.
     
    올해는 역대 최초로 이마트,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에서 판매할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를 일괄적으로 통합 매입함으로써 단가를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

    롯데마트도 절임배추 사전예약 물량을 125.0% 확대해 오는 11일까지 ‘해남 황토 절임배추(20kg, 1박스)’와 ‘산지뚝심 영월 절임배추(20kg, 1박스)’를 선보인다. 롯데온에서도 4일부터 21일까지 김장철을 맞아 ‘김장하기 좋은 날’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별 특색에 맞춘 김장 재료를 소개하며, 절임배추와 고춧가루, 젓갈, 김장용품 등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은 카드사별 7%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절임 배추는 2016년 이후 원물 배추의 매출을 뛰어 넘었으며 매년 그 격차를 늘려가고 있다. 2016년 절임 배추와 원물 배추의 매출 구성비는 53.4%와 46.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구성비 차이가 벌어지며 2019년은 70.6%와 29.4%로 2.4배 차이로 역대급 격차를 기록했고 올해도 70%이상의 구성비가 예상된다. 

    절임배추 1박스당 배추 8~10통이 들어가 있고 at KAMIS 농산물유통정보 기준 1일 배추 평균 소매가가 3929원임을 감안하면, 일반 배추를 구매하는 것보다 최대 25%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도형래 채소MD(상품기획자)는 “배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악조건속에서도 김장 물가 안정화를 위해 사전 물량을 확보하여 저렴한 가격의 절임배추를 선보이게 됐다”며, “11월 중순부터 더욱 다양한 김장 채소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