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공장 등 5대 분야 보안리빙랩 개소해당 산업별로 특화된 설비, 솔루션 등의 보안성 시험 시설헬스케어 특구, 스마트 산업단지 등에 구축융합 산업의 보안 내재화 지원... 내년부터 인증, 인허가 시험 확대
  • 기업들이 산업별로 특화된 설비, 솔루션 등의 보안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보안 리빙랩'이 개소된 지 1년이 지났다. 정부는 보안리빙랩을 통해 기업들의 보안 내재화를 지원하고, 5대 핵심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보안리빙랩은 융합보안 수요자와 기업들이 해당 산업별로 특화된 설비, 솔루션 등의 보안성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유관기관·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헬스케어 특구, 스마트 산업단지 등 해당 융합 서비스 설비가 집적된 현장에 구축했다.

    보안리빙랩은 융합 산업의 보안 내재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사물인터넷(IoT) 기기 확산 등으로 사이버 위협이 전통 산업 영역으로 전이되면서 국민의 생명은 물론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차를 시작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실감콘텐츠 등 5대 산업 서비스별 보안 리빙랩을 순차적으로 구축했다. 

    자율주행차 보안리빙랩은 전북 자동차융합기술원에 들어섰다. 실차 기반 모사 환경에서 전자제어장치(ECU), 통신제어장치(CCU) 등 보안성 시험을 위한 계측과 시험 장비, 취약점 점검 매뉴얼,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디지털헬스케어 보안리빙랩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에 구축됐다. 이 곳에는 의료 관련 기업 200여 개가 들어서 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기기·서비스에 대한 보안성을 테스트하는 시설을 제공한다.

    스마트공장 보안리빙랩은 경기반월시화스마트산단에 꾸려졌다. 미래형 데모 공장(제어설비 상호 운용, 5G 구축)을 운영하고, 안산스마트제조혁신센터 내 데모공장과 연계된 시설을 제공한다.

    실감콘텐츠 보안리빙랩은 안양디지털콘텐츠기업성장지원센터 내 구축됐다. 콘텐츠 관련 50여 개 기업이 포진해 있으며, 5G 및 VR 콘텐츠 검증·보완·시연을 해볼 수 있다.

    스마트시티 보안리빙랩은 부산센텀기술창업타운에 위치해 있다. 국토부, 부산시, 스마트시티추진단 등과 협력해 생활로봇 등 스마트시티 기기에 대한 보안성 시험을 진행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보안리빙랩의 인증 및 인허가 시험을 늘려나가 고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차 핵심 제어기 보안성 시험 지원 ▲PLC, HMI, 제어네트워크 장비 유무선 보안테스트 지원 ▲디지털헬스케어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지원 ▲스마트시티 로봇 및 스마트안전서비스 보안성 시험 지원 ▲실감콘텐츠 이용기기 IoT 보안인증 시험 지원 등이다.

    백종현 KISA 융합보안정책팀 팀장은 "2022년부터는 5대 산업 서비스별 주무부처와 협의를 통해 인증 및 인허가 시험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보안리빙랩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융합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