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美 새너제이 신라스테이 2023년 오픈 예정당초 올해 오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공사 지연호텔롯데는 각국 전략 마련, IPO 내년 이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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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글로벌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호텔그룹들도 코로나19 타격 회복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는 2023년 '신라스테이 새너제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당초 호텔신라는 올해 오픈을 목표로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오픈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위탁운영만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현지 개발사 상황에 따른 기간이 조금 연동될 수 있다"며 "현지 개발사 상황에 맞춰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 신라모노그램 다낭도 여전히 운영 중단 상태다. '위드코로나'와 별개로 관광객 회복 수준에 따라 현지 상황을 감안해 재오픈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다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 중국 등 10개국으로 호텔 운영국을 넓히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만나며 상황은 달라졌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오픈 한달만에 문을 닫았다. 올해 초, 재개장을 결정했지만 다시 문을 닫았다. 운영중단 사태가 이어지며 지난해 6월 오픈했던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운영 기간은 반년도 채 되지 못했다.

    호텔신라는 글로벌 여행 재개와 함께 글로벌 진출 계획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부터 글로벌 여행 재개가 되더라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버티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호텔롯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나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미국 뉴욕의 경우에는 관광객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대비에 나섰고, 괌은 신혼관광객 위주로 상품을 준비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호캉스' 개념이 조금씩 자리잡으면서 이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오픈한 미국 시애틀 롯데호텔의 경우 '고급 비즈니스' 수요를 겨냥한 만큼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늘어나면 객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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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롯데는 IPO 추진도 과제다. 몇년째 지지부진한 IPO를 '위드코로나'를 계기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IPO를 위해서는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사업 매출 회복이 절실하다. 호텔롯데는 당장 IPO 추진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내년부터 면세사업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서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최대주주(47%)로 있는 롯데렌탈 IPO 후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호텔롯데의 IPO가 추진될 전망"이라며 "호텔롯데 IPO는 이후 롯데지주와의 합병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출발점으로 판단된다. 롯데지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