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전자게임장 운영업 사업목적 추가… 호텔사업 강화엔데믹 이후 영유아 가족 호텔 ‘마이다스’ 인기 회복 중교육사업 전반 위기로 실적 하락… 신성장 동력 필요성↑
  • ▲ 대교의 마이다스 호텔&리조트.ⓒ대교
    ▲ 대교의 마이다스 호텔&리조트.ⓒ대교
    대교가 호텔사업 강화에 나선다. 대교의 주력 사업인 교육분야에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근 호황을 맞이하는 호텔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대교는 자사의 경기도 가평군의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의 편의, 오락 시설에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전자 게임장 및 기타 오락장 운영업’을 추가하는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신규 사업은 호텔사업 운영을 위한 조치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마이다스 호텔&리조트는 대교가 직접 지어 지난 2017년 문을 연 숙박시설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숙박업이었지만 공교롭게도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020년부터 본격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호텔업계의 위기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대교가 그런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 다시 투자를 시작한 것은 최근 엔데믹 이후 호텔업계의 호황이 오고 있다는 판단이 주효했다. 마이다스 호텔&리조트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키즈잼’ 등 가족·키즈 특화 리조트다. 지난해 예약률도 64.4% 규모.

    이는 최근 대교의 주력사업인 교육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는 각별한 의미다. 

    대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5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특히 주력사업인 교육서비스 및 출판사업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익성 악화도 지속되는 중이다.

    대교는 지난해 영업손실 278억원으로 4개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초 ‘실적개선의 원년’을 선언했음에도 결과는 초라했다.

    업계에서는 학령인구의 감소와 함께 에듀테크 등에 대한 투자로 인해 교육업계 전반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온라인 학습 열풍이 빠르게 식고 있고 학령인구 감소로 단기간내 실적이 개선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이에 따른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대교가 호텔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향후 대교는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 기존 ‘키즈잼’ 외에도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게임 시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대교 관계자는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 영·유아를 동반한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이와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했다”며 “최근 예약률이 높아지면서 이에 맞춰 시설을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