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단짠]광주행정타운 아이파크, 안전마진 없지만 대장주 기대감

경기도 광주시 송정지구 1블록에 공급되는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가 지난 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단지가 들어선 송정지구는 약 28만㎡ 부지에 주거·상업·업무시설 등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곳이다.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일원에 위치한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10개동·총 828가구 규모로 이중 특별공급 380가구를 제외한 44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도권 청약과열지역 민간택지서 공급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공급가격이 '쎈' 편이다. '국민평형'인 84㎡ 기준 최저 4억8150만원에서 최고 5억603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주택형별 분양가격은 △84㎡A 4억6700만~5억3000만원선 △84㎡B 4억7400만~5억3900만원선 △84㎡C 4억6200만~5억300만원선 △84㎡D 4억8700만~5억3000만원선 △99㎡ 5억8000만~6억3200만원선이다. 전용별 발코니 확장비용은 84㎡ 경우 1950만~2130만원 사이며 99㎡는 2050만원이다.

다만 송정동 일대 단지들이 모두 입주 10년차를 넘어섰고, 입주 12년차인 인근 '금강펜테리움' 전용 84㎡가 지난 10월13일 4억2000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안전마진은 없어 보이지만 향후 주변시세를 이끌어나갈 대장아파트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제는 중도금대출이 총 분양대금의 50% 범위내에서 이자후불제로 진행돼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울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전용 84㎡ 기준층을 예로 들면 계약금 5020만원을 내달 17일부터 23일까지 납입하고, 1차 중도금 5020만원을 내년 3월25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이후 남은 중도금 50%를 집단대출 받고 잔금 1억5060만원을 입주지정기간까지 자납으로 해결해야 한다.

편의시설과 공원은 갖췄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애매하다. 이마트 경기광주점이 단지와 1.3㎞ 떨어져 있고 주변에 경안소공원(856m)과 청석공원(1.3㎞) 등이 위치해 있고 성남중앙병원(8.9㎞)도 30분 거리다.

하지만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2.3㎞ 거리로 도보 35분이 소요돼 걸어서 이용하긴 무리가 있다.

주변 학군도 아쉬움이 남는다. 호갱노노를 보면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가 광주송정초로 단지와 51.8㎞ 떨어져 있고, 고등학교 정보는 나오지 않는다. 중학교 또한 경화여중(801m)·광주중(1.2㎞)·탄벌중(1.2㎞) 떨어져 있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단지가 위치한 송정동 일대 아파트는 대부분 입주 12년차에서 20년차를 맞이한 노후단지"라며 "요즘 인기있는 역세권단지와는 거리가 멀지만 광주시청, 광주지방법원,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이 가까워 행정기관 근무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최근 분양한 오포자이 오브제 전용 84㎡가 이곳보다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한 만큼 청약경쟁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광주는 청약과열지역(조정대상지역)으로 2주택이상 소유한 세대원은 1순위 자격에서 제외되며, 당첨시 향후 7년간 재청약을 할 수 없다. 또한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소유권이전등기일(최장 3년)까지 전매가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