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겨울 신제품 '사천백짬뽕' 출시건면으로 건강 생각하는 수요까지 잡아오뚜기는 순후추라면 봉지면 출시, 하림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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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올 겨울 라면 성수기 시장에서 '하얀 국물' 라면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건면, 프리미엄면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겨울 추위를 달래줄 신제품 ‘사천백짬뽕’을 출시한다. 사천백짬뽕은 진한 굴향과 시원 칼칼한 국물이 특징으로, 이름 그대로 중화풍 백짬뽕의 맛을 담은 제품이다. 

    대표적인 겨울 해산물인 굴을 비롯해 바지락, 미더덕, 야채 등으로 감칠맛나는 속시원한 육수에 청양고추와 후추 등을 더해 칼칼한 국물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면은 건면을 사용해 중화요리점에서 갓 뽑아낸 듯한 면식감을 그대로 구현했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기 때문에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열량이 345kcal로 기존 라면 대비 약 30% 낮다. 

    하얀 국물 라면 신제품은 올해 겨울 성수기를 노린 라면업체들의 관심사다. 오뚜기는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의 봉지라면을 출시했다. 하얀 국물요리에 후추를 뿌려먹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만든 용기면인데, 소비자들의 봉지면 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봉지라면을 내놨다.

    오뚜기 관계자는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 용기면의 큰 인기로 봉지면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잇따른 요청에 따라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고려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라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도 'The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면서 하얀 국물의 '담백한맛' 제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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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
    하림은 장인라면이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봉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인라면은 신선한 자연 재료를 20시간 이상 끓여 만든 국물과 혁신적인 제면 방식으로 만든 면발로 감칠맛과 식감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라면이다. 

    하림은 "좋은 재료로 만들어 원가가 높아진 만큼 판매가도 높아지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판매량 300만 봉 돌파로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며 "특히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하얀국물과 프리미엄 트렌드가 올해 겨울 라면 시장에 불어닥치며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꼬꼬면' 처럼 단기간의 반짝 트렌드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라면 시장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제품 라인업이 다양화되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적으로는 활기를 돋울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