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부겸 총리와 간담회"전기차, 2040년까지 꾸준히 포션 상승"미래 비전, 친환경·로보틱스·AI 등 다방면 포괄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뉴데일리 DB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뉴데일리 DB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공장의 전기차 생산 시기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배터리 내재화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22일 오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간담회를 가진 후 질의응답에서 “총리께 ‘청년희망 ON’이 잘 됐으면 좋겠고 기업도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답변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분야는 앞으로 2040년까지 꾸준히 포션(비중)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배터리나 반도체 부분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플랜이 있고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시기는 내년부터는 아니고 그 시기를 보고 있다”면서 “배터리 내재화의 경우 배터리 업체와 함께 셀을 연구할 수는 있겠지만 생산은 배터리 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 8조8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미국 현지생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EV6 등의 현지생산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정부와 현대차그룹 간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이 어려운데, 우리가 청년들과 더 소통하면서 미래를 어떻게 같이 만들어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면서 “기업으로서 사업을 많이 번창시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그 일자리에서 청년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또한 저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전기차,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청년 여러분들의 창의력과 끈기가 요구되는 시점”면서 “청년들이 많이 취업하고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더 많이 고민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