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의료원과 바이러스 억제 기능 강화된 플라스틱 소재 개발'최초 적용' 의료장비-신용카드-인테리어 시트-손잡이 등 연내 출시"국내 최초 유해 미생물 억제 플라스틱 소재 개발… 고객 편의성 향상"
  • ▲ 롯데케미칼의 항바이러스 소재 'everban'. ⓒ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의 항바이러스 소재 'everban'.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항바이러스 소재 브랜드 'everban(에버반)'이 고려대 의료원과 1년여간의 공동 연구를 끝에 최근 개발됐다.

    19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에버반 소재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와 같은 악성 세균의 고농도 조건에서도 균 생육을 억제할 수 있으며 스크래치와 고온, 고습, 자외선 노출 등의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항곰팡이 성능 유지가 가능한 스페셜티 소재로 개발됐다.

    또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델타 변이주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성능을 확보한 차세대 유해 미생물 억제 종합 솔루션으로, 위생과 안전에 민감한 의료장비와 접촉 빈도가 높은 신용카드, 인테리어 시트, 손잡이 등 다양한 용도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부터 고대 의료원과 '코로나19 시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 공동 개발'을 주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 및 성능평가를 공동으로 연구해 바이러스에 대한 사멸시간 단축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델타 변이 바이러스 모두 24시간 내 99% 이상 사멸하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줄이고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해주는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함께하게 돼 뜻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최초의 유해 미생물 억제 소재 개발로 고객 제품의 안전성 및 편의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위생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일상생활 속의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고객사의 제품 특성과 디자인에 맞는 차별화된 유해 미생물 억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2017년부터 생활·욕실용품, 전기·전자 제품의 부품, 가구 등의 플라스틱 및 인조대리석에 적용 가능한 항균 소재(evermoin)를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합성수지 소재 분야에서 인플루엔자 A(Influenza A)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받아 세계 최초로 항바이러스 가공품의 국제표준인 ISO21702 인증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