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임대주택·특별공급 제외한 486가구 일반공급 85㎡초과 50% 추첨제…9억초과시 중도금대출 불가회오리형 특화설계 조망간섭…98㎡부터 워터프런트뷰 '더스카이·하이브·센트로드' 사생활침해·조망간섭 우려
  • 송도국제도시개발이 지난 2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5번지(B3블록) 일원에 지하 4층~지상최고 49층·4개동·총 775가구 규모 '송도아크베이'를 본격 분양한다.

    외국인 임대주택 물량 167가구를 제외한 일반공급 물량은 608가구로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 122가구가 포함돼 있다. 즉 무주택자 선택물량은 486가구에 불과한 셈이다. 일반공급 물량은 주택형에 따라 전용 85㎡이하는 100% 가점제로, 85㎡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로 선정된다. 

    청약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단지가 들어선 송도국제도시는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가격이 9억원을 초과할 경우 중도금대출이 불가하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온 송도아크베이 면적별 공급금액은 △84㎡A 7억6500만~8억원 △84㎡B 7억3590만~7억7150만원 △98㎡ 8억4840만~8억9990만원 △112㎡ 11억9180만~12억5000만원 △121㎡A 13억2680만~13억9500만원 △121㎡B 12억5610만~13억2500만원 △155㎡ 14억9000만원 △168㎡ 20억원 △179㎡ 23억원으로 발코니확장비용(3360만~8000만원)까지 포함할 경우 중도금대출은 전용 84㎡와 98㎡ 일부층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GS건설이 지난달초 공급한 '송도자이더스타' 경우 1순위청약에 2만156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13대 1을 기록했지만 정착 35% 가까운 당첨자 530여명이 중도금대출 거부로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코니확장비용을 제외한 송도자이더스타 공급가격은 84㎡ 기준 9억790만~9억2730만원 수준이었다.

  • 포스코건설이 자랑했던 회오리형 특화외관설계에 따른 조망간섭도 아쉬운점중 하나다. 여기에 단지와 맞닿은 곳인 B2블록과 B5블록에 각각 '힐스테이트더스카이', '더샵하이브' 등이 개발될 예정으로 사생활침해가 우려된다.

    일례로 전용 84㎡ 101동 18층 거실 메인창과 보조창으로 본 경치를 시뮬레이션 해 보면 힐스테이트더스카이와 센트로드 뷰로 사실상 워터프런트 호수조망이 불가능하다. 이는 102·103동이나 고층이라고 해도 별반 차이는 없다. 다만 전용 98㎡ 보조창부터 워터프런트와 인공해변 조망이 가능하다.

    실제 송도아크베이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단지배치상 동별, 향별, 층별 차이 및 세대상호간 간섭에 따라 일조권, 조망권, 환경권, 사생활권 등이 불리'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자금부담이 커졌고 최근 매수심리가 위축된 점이 계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입지에 비해 조망권이 설정되지 않았고 사생활 침해요소도 보이는 만큼 계약까지 이어질 진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아크베이 재당첨제한기간은 10년이며 분양권 전매제한기한은 특별공급 5년, 일반공급은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