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929.92Mbps, KT 762.50Mbps, LG유플러스 712.01Mbps 순이통3사 평균 다운로드 1Gbps 못 미쳐... LTE 대비 약 5.3배 수준 불과연내 28㎓ 5G 기지국 의무구축 이행률 0.7%, 품질 논란 비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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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올해 국내 이동통신3사 가운데 SK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통3사 5G 평균 속도는 801.48Mbps로 1Gbps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종합결과에 따르면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 929.92Mbps, KT 762.50Mbps, LG유플러스 712.01Mbps 순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전년 대비 134.35Mbps, KT는 95.02Mbps, LG유플러스는 103.52Mbps 각각 증가했다.

    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G→LTE 전환율'에서도 이통3사 평균 1.88%로 전년 대비 3.61%p 개선됐다. SK텔레콤이 1.71%, LGU+ 1.94%, KT 1.98% 순으로 향상됐다.

    5G 지연시간 역시 이통3사 평균 18.61ms로 전년(30.62ms) 대비 39.2% 개선됐다. SK텔레콤이 17.09ms로 가장 높았으며, LG유플러스 19.32ms, KT 19.41m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옥외(행정동)는 780.09Mbps로 지난해(661.00Mbps)보다 18.0% 늘었다. 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는 820.32Mbps로 전년(732.21Mbps) 대비 12.0% 향상됐다.

    이통3사의 LTE 무선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150.30Mbps) 및 업로드 속도(39.76Mbps)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08.24Mbps(전년 207.74Mbps), KT 138.23Mbps(전년 142.09Mbps), LGU+ 104.43Mbps(전년 109.47Mbps) 순으로 집계됐다.

    85개 시 옥외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은 평균 1만 9044.04㎢로, 지난해 하반기(5409.30㎢) 대비 3.5배로 확대됐다.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 2만 2118.75㎢, LG유플러스 1만 8564.91㎢, KT 1만 6448.47㎢ 순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 개 중 5G를 이용 가능한 시설 수는 4420개(98%)로, 전년(2792개) 대비 58.3% 증가했다. KT가 4495개로 가장 많았으며 SK텔레콤(4409개), LG유플러스(4357개) 순으로 이어졌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95.36%로, 지난해(90.99%)보다 4.37%p 향상됐다.

    또한 이통3사는 지하철 전체 역사(지상역 및 지하역 전체, 경전철 포함) 1028개 가운데, 974개 역사(95%)에 5G를 구축했다. KTX‧SRT의 경우 역사는 전체 63개 중 평균 60개(95%)를, 역사 간 구간은 전체 63개 중 평균 59개(94%)를 각각 마련했다. 고속철도 노선(역사 간 구간)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6.93%로, 전년(69.34%) 대비 17.59%p 늘었다.

    이통3사 모두 지난해 대비 다운로드 속도 개선 및 옥외 5G 커버리지 면적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5G 상용화 당시 내걸었던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통3사는 5G 출범 당시 LTE에 비해 20배 빠른 속도의 5G를 선보이겠다고 광고한 바 있다. 이번 품질 평가 결과 드러난 이통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LTE(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0.30Mbps)에 약 5.3배 수준에 그친다.

    특히 이통3사 모두 '진짜 5G'로 불리는 28㎓ 5G 기지국 의무구축 이행률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품질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통3사는 올해 말까지 28㎓ 5G 기지국을 4만 5000대 의무 구축한다고 했지만, 312대(0.7%)에 불과한 상황이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 158대(1.0%) ▲SK텔레콤이 103대(0.7%) ▲KT 51대(0.3%) 순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국민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통신 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통신사가 투자를 확대해 망 구축 및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