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설 한 달여 앞두고 주요 신선식품 물가 분석사과·배 비축물량 늘리고 대과 비율 높여 가격·품질 확보한우 시세 전년비 6%대 상승…수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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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설에는 사과, 배, 굴비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한우는 시세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선물가액 상향으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설을 한 달여 앞두고 주요 신선식품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과일 및 굴비 가격은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반면, 한우는 올해에도 고시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는 사전비축 및 기획물량 확대, 유통단계 축소, 자체마진 감축 등을 통해 선물세트 가격을 낮췄다. 먼저과일의 경우 작황이 개선되며 생산량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시세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이마트 선물세트 가격 역시 최대 20%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 세트(사과 12입)’ 판매가는 행사가격 기준 지난해 설 8만9820원에서 올 설 6만9600원으로 22.5% 낮아졌으며,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 배 6입)’도 가격이 17.6% 저렴해졌다.

    수산물에서는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최대 5% 하락했다. 이마트는약 6개월 전부터 목포수협, 한림수협 등 주요 참조기 경매장에서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지속 비축했으며, 선물세트용으로 적합한 85g 이상 우수 원물 확보에 주력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

    그 결과 ‘피코크 황제 굴비(1.5kg/5미)’는 지난해 설 52만2500원에서 올해 49만3200원으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1.7kg/10미)’는 30만4000원에서 30만2400원으로 행사가가 최대 5% 가량 낮아졌다.

    한우는 시세 강세가 올 설에도 이어지고 있으나, 명절 선물가액이 20만 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수요는 오히려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이마트 설 한우 선물세트 매출에서 냉장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5.5%에서 지난해 48.0%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역대 최초로 50%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올해 한우 대표 상품 ‘피코크 한우 냉장 2호 세트’,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등은 행사 가격을 동결했으며, 냉동 선물세트 중에서는 ‘피코크 한우갈비 1++등급 세트’ 할인률을 지난해 설 20%에서 올해 30%로 높였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한우를 제외한 주요 선물세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최저가에 선보일 수 있도록 중장기적 선물세트 준비 로드맵을 수립, 실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