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A, 'CES 2022' 공식 오프닝 행사中 업체 대폭 줄었지만 韓 역대 최대삼성, 비스포크 중심 라인업 확대온라인 전시관 'LG 홈'으로 나만의 공간 마련
  • ▲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외경, 삼성전자 옥외광고 전경. ⓒ삼성전자
    ▲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외경, 삼성전자 옥외광고 전경. ⓒ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가 공식 개막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참가 업체가 대폭 줄었지만 글로벌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개념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무대를 빛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CES 전시회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오는 5~7일 열리는 CES 2022에는 160개국, 22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한다.

    CTA가 1967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해 온 CES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형태로만 열렸고,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했다.

    하지만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 지속과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참가 업체 수는 예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행사 기간도 나흘에서 사흘로 짧아졌다.

    2200여개 참가 업체가 중 미국이 가장 많은 13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2020년 1200여개사가 참여했던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참가사가 150여개사로 대폭 줄었다.

    다만 한국은 역대 최대인 5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그간 CES를 주도해 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전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에 본격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해진 냉장고 라인업과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포함해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전시한다.

    또 AI 기반의 편의 기능이 대거 적용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 210W의 강력한 흡입력과 '청정스테이션'을 충전 거치대와 일체형으로 결합한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도 전시해 주방에서 거실까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확대한다.

    2016년부터 연속 7년 'CES 혁신상'에 빛나는 '패밀리허브'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도 소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푸드 AI' 기능이 강화됐으며,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주방에서도 '삼성 TV 플러스'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또 아마존 '알렉사'와의 연동을 통해 냉장고 정수 필터와 같은 소모품의 교체 시점을 알려주고, 간편하게 재구매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태블릿 형태의 통합 홈 컨트롤러, '홈 허브'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연결된 기기들을 모니터하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제어함으로써 보다 진화된 스마트 홈 경험을 구현한다.
  • ▲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과 같은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 입구. ⓒLG전자
    ▲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과 같은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 입구. ⓒLG전자
    LG전자는 이날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The Better Life You Deserve)'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고객의 더 나은 일상(A Better Life for You) ▲모두의 더 나은 일상(A Better Life for All) ▲미래의 더 나은 일상(A Better Life Tomorrow) 등을 공개하며 고객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하며 더 나은 일상을 누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은 "고객의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고객경험 혁신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CES 2022 전시관을 열었다. 오프라인 부스도 마련했지만, 실물은 없이 AR·VR 등을 활용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LG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서비스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LG 홈(LG Home) ▲오브제컬렉션으로 꾸민 LG 홈(LG Home by Objet Collection) ▲LG 씽큐(LG ThinQ) 등 3가지 전시관을 마련했다.

    LG 홈 전시관은 실제 집과 같은 가상 공간으로 꾸며진다. LG전자는 이 공간에 차세대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 tiiun)' 등 혁신적인 생활가전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전시 제품을 하나씩 클릭해 제품의 상세 이미지와 정보를 확인하고 주요 기능과 증강현실(AR) 체험을 할 수 있다.

    LG전자의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오브제컬렉션만으로 꾸민 전시관인 '오브제컬렉션으로 꾸민 LG 홈'에서는 각종 오브제컬렉션 제품에 전문가가 엄선한 다양한 컬러 솔루션을 적용해 볼 수 있다. 또 전시장의 인테리어 콘셉트, 벽지와 바닥재 등을 바꾸며 가전과 조화를 이루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