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 '메타패션 클러스터' 추진섬유패선 제조업 6.5%… 일자리 창출 핵심사업
  • 이상운 섬유산업연합회장(효성 부회장)이 10일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전환을 통한 산업생태계 혁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 발표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기 위한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미래 대응 섬유 고부가 전략기술개발 사업'을 중장기 R&D 예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섬유패션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종사자만 26만9000명으로 제조업의 6.5%를 차지한다. 원가경쟁력이 낮아지면서 해외로 생산설비가 이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회장은 "섬유패션 업계차원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 지능형 생산시스템 관련 핵심기술 확보하겠다"며 "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전환 추진전략 달성을 위한 주요 과제들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관련 업계에 이해시키고 참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전환의 핵심이 '사람'과 '데이터'인 만큼 섬유패션 디지털융복합 인력 양성과 각 밸류체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축적, 활용할 섬유패션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민관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개했다.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 ▲제조 현장의 지능화 및 자동화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이 핵심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섬유패션산업이 제품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섬유패션업계가 IT나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며 "작년 제정된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을 토대로 우리 기업들의 패션테크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을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