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장사 내 ESG위원회 설치롯데건설, 건설사 최초 ESG 안전보건평가제도 도입롯데케미칼, 수소 공급 위해 4조4000억원 투자
  • 롯데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롯데는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ESG 전담팀 운영·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내 이사회 설치를 마쳤으며 6월까지 전 상장사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평가대상 9개 상장사(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롯데하이마트·롯데쇼핑·롯데정밀화학·롯데정보통신·롯데제과)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전담 조직 구성 등 체계적인 ESG 경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명성·안전성·친환경 고려한 경영보고서

    롯데제과는 지난달 ESG 경영 전략과 활동 성과를 담은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최우선 이슈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꼽았다. 책임 있는 원재료 관리·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등 9개 중대 이슈에 대해 대응 활동과 성과 및 계획도 담았다.

    롯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사에 ESG 안전보건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신용평가사와 연계해 안전경영·안전관리·안전성과 등 4가지 평가항목을 19개 세부행목으로 진단하고 안전역량을 1~7등급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입찰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중대재해 발생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도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상생 교육 프로그램 '롯데식품안전아카데미'를 3월부터 8월까지 5회에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정 정책 및 법규·이물 관리·식품공전 이해 등 실무에 접목할 수 있는 주제로 마련됐다.

    ◇탄소배출 저감활동·업사이클링도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미래 기술확보와 인재발굴을 위해 카이스트와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오는 2024년까지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실험장치 등을 설치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2030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성장 로드맵 '에브리 스텝 포 H2'(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청정 수소 생산·수소 활용 사업·수소 사업 기술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경북 구미에 업사이클링 섬유패널을 활용한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72호점을 완공하고 지난 1월 19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작은도서관'은 물론, 도심 숲 조성사업 '숨;편한 포레스트' 등 기존 사회공헌활동에 업사이클링을 접목해 탄소저감 등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홈쇼핑은 최근 친환경 스타트업 '마린이노베이션'과 업사이클링 다이어리 키트를 제작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해 12월 버려진 섬유 폐기물(폐그물·폐의류 등)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 6183벌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다. 이 활동으로 약 1.6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롯데는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임직원들은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