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실적 10배 이상·싱가포르 5배 이상↑인천공항공사, 기념행사…주인공은 새신랑 오승석씨
  • ▲ 18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트래블버블 노선 누적여객 10만명 달성 기념행사'가 열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2번째), 제주항공 고경표 커머셜본부장(오른쪽에서 6번째), 마리아나관광청 한국 사무소 김세진 이사(오른쪽에서 5번째)가 트래블버블 노선 이용 10만 번째 여객으로 선정된 신혼부부(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 18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트래블버블 노선 누적여객 10만명 달성 기념행사'가 열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2번째), 제주항공 고경표 커머셜본부장(오른쪽에서 6번째), 마리아나관광청 한국 사무소 김세진 이사(오른쪽에서 5번째)가 트래블버블 노선 이용 10만 번째 여객으로 선정된 신혼부부(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를 지원하고자 도입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누적여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오전 8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2번 탑승게이트에서 '트래블 버블 노선 누적여객 1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 노선 이용 10만번째 주인공은 제주항공(7C3406편)을 이용해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오승석(38)씨로, 오씨에게는 꽃다발과 홍삼, 국내선 항공권 등이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오씨는 "신혼여행 출발지인 인천공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자주 인천공항에서 여행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 여객기.ⓒ연합뉴스
    ▲ 여객기.ⓒ연합뉴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입국자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로,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여행심리 회복과 항공·여행업계 정상화를 위해 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사이판과 싱가포르에 대해 트래블 버블을 운영 중이다.

    사이판 노선은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누적운항 228회, 이용여객 수 2만2000명을 기록했다. 트래블 버블 개시 이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운항횟수·여객 규모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싱가포르 노선은 지난해 11월에서 지난달까지 누적 여객 수가 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이용객 규모가 5배 이상 늘었다.

    공사 김경욱 사장은 "지난 1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신규 항공권 판매 중단 등의 여파로 트래블 버블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여객 실적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 등으로 말미암아 항공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공항 방역과 서비스 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