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공급가격 9.2억…청약참패 '칸타빌수유' 보다 비싸 84㎡ 11.4억…'랜드마크' 북서울자이 84㎡도 10.3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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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주자모집공고

    한화건설이 서울 강북구 솔샘로 265일대에 들어서는 '한화포레나 미아'의 사이버견본주택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분양홍보에 나섰지만 고분양가 탓에 흥행여부를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화포레나 미아는 지하 5층~지상 29층·4개동·총 497가구 규모로 범산도시개발이 시행하고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임대주택 73가구를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은 424가구다.

    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A 23가구 △53㎡A 86가구 △53㎡B 21가구 △59㎡A 68가구 △74㎡A 50가구 △80㎡A 104가구 △84㎡A 48가구 △84㎡B 24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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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주자모집공고

    입주자모집공고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용 74㎡부터 84㎡까지 특별공급 물량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74㎡부터 공급가격이 9억원을 초과한다는 뜻이다. 실제 발코니확장 비용까지 더할 경우 전용 74㎡ 공급가격은 9억1210만~9억2818만7000원사이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이 잡혀있는 면적의 공급금액을 보면 △39㎡A 5억4488만8000원 △53㎡A 7억3552만8000원 △53㎡B 7억1963만7000~7억2611만4000원 △59㎡A 8억2094만~8억2422만4000원 △74㎡A 8억9370만~9억978만7000원 △80㎡A 10억6960만8000~10억8415만5000원 △84㎡A 11억1190만9000~11억4481만3000원 △84㎡B 11억3382만3000~11억4402만8000원으로 최근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여 해당지역(서울) 1순위 마감에 실패한 '칸타빌 수유팰리스' 보다도 비싼 편이다.

    심지어 미아동 랜드마크로 떠오른 '북서울자이폴라리스' 분양가격 보다도 월등히 높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북서울자이폴라리스 공급금액은 전용 84㎡기준 9억9600만~10억3100만원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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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가격이 높은 만큼 중도금·잔금 등 금융대출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모집공고를 보면 시행위탁자인 범산도시개발이 중도금중 일부에 대해 대출 취급기관을 알선하긴 하지만 분양가 9억원이하 주택형에만 한해 있다. 
     
    이 밖에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강북구는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으로 10년간 주택 재당첨이 제한되고 전매제한도 특별공급의 경우 5년간, 일반분양은 소유권이전 등기일까지 할 수 없다. 한화포레나 미아 입주시점은 2025년 11월이다. 

    반면 대중교통은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이 단지와 196m 거리로 도보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해당노선을 통해 신설동역까지 이동하면 시청까지 12분, 서울역까지 15분, 광화문까지 19분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미아동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지만 안전마진이 없는 것은 차지하고 중도금대출이 불가능한 점과 잔금대출 DSR규제 등에 따라 현금을 두둑이 보유한 사람들만 도전할 수 있는 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