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시장에 출시하려다가 무산올해 초 새 전기차 라인업 공개하며 이목
  • ▲ 스코다 엔야크 쿠페 RS iVⓒ스코다
    ▲ 스코다 엔야크 쿠페 RS iVⓒ스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최근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진출을 검토하는 브랜드로 스코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주요 전략 발표에서 국내 시장에 신규 브랜드 진출에 대해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측은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여 볼륨 세그먼트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볼륨 세그먼트에 속한 브랜드는 폭스바겐, 쿠프라, 세아트, 스코다 등이다. 폭스바겐을 제외한 세 브랜드 모두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이 중 스코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이전에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주기적으로 신규 브랜드 도입을 검토해왔다. 2015년 당시 스코다를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던 시기에 디젤 관련 규정들이 변경됐다. 일산화탄소 레벨 부분에 있어서 그 당시 차량이 기준과 맞지 않아 더 이상 진행이 힘들어진 바 있다.

    이에 스코다는 전기차 모델을 갖춘 브랜드로 국내 진입이 예상된다.

    스코다는 2015년, 기존의 '2018년 전략'을 대체할 '2025년 전략'을 발표하며 2020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2025년까지 다른 세그먼트로 5가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을 공개했다.

    2020년 스코다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의 첫번째 전기 SUV인 엔야크를 선보인 바 있다.

    엔야크는 다섯 종류의 트림으로 출시돼 가장 낮은 등급은 WLTP 기준 340km를 주행할 수 있는 55kWh 매터리와 146마력 모터가 장착됐다. 미드레인지 모델은 390km를 주행할 수 있는 62kWh 매터리와 177마력 모터가 탑재됐다. 500km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은 82kWh 배터리와 201마력 모터가 탑재됐다. 

    엔야크는 전후륜 각각 한개씩 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 모델은 261마력, 고성능 302마력 두가지로 출시됐다. 302마력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2초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180km/h로 제한된다. 사륜구동 모델은 완충시 4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올 초 스코다는 새로운 전기차 '엔야크 쿠페 iV'를 공개했다. 엔야크 쿠페 iV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제시하던 엔야크 iV와 다르게 날렵한 스타일의 4도어 쿠페로 개발됐다. 차량의 성능은 사야에 따라 132kW(178마력)의 엔야크 쿠페 iV 60을 시작해 150kW, 195kW의 출력 구성이 마련돼있다. 

    더불어 사양에 따라 62kWh부터 82kWh의 배터리를 통해 넉넉한 주행 거리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220kW(약 268마력)과 듀얼모터의 AWD 시스템, 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엔야크 쿠페 RS iV를 더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스코다는 전기차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관련 활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전기차 수요가 높아지는 국내 시장에 들어오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분석된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브랜드가 전동화를 추진 중인 맥락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다시 한번 새 브랜드 진출에 대한 고려를 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