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M 이어 갤럭시A 시리즈 출시...중급 스마트폰까지 적극 공략5G폰 선호도 높은 인도...갤A 신제품 5종 중 3종에 5G 적용중급폰 시장에서 점유율 25%로 선두...신제품 앞세워 40%로 성장 꾀해
  • ▲ 인도에서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A 73 등 신제품 ⓒ삼성전자인도뉴스룸
    ▲ 인도에서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A 73 등 신제품 ⓒ삼성전자인도뉴스룸
    삼성전자가 두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 공략을 위해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M' 시리즈 등 중저가폰으로 총공세를 펼친다. 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25%였던 점유율을 올해 40%까지 확 키운다는 계획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중 인도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33'을 출시한다. 20만 원대 가격부터 시작되는 이 모델은 인도에서 5G폰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5G 전용 폰으로 나왔다.

    얼마 전 열린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A73' 등 중가형 스마트폰 주요 모델도 인도 시장에 선보인다. 이 제품도 5G폰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60~70만 원대 사이로 책정됐다.

    삼성은 올해 인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4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해당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25% 수준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올해는 더 격차를 벌려 압도적인 1등 지위를 점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갤럭시A 시리즈와 같은 중급폰을 중심으로 인도시장에서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도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중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폰 수요는 크지 않고 중저가폰 시장 비중이 큰 상황인데 여기서도 갤럭시A와 같은 중가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성장해야 앞으로 더 커져나갈 인도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도 소비자들은 5G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폰에 주로 적용됐던 5G를 중저가폰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식으로 인도 소비자들을 흡수하는데 승부수를 던졌다. 5G폰으로 갤럭시A와 같은 삼성의 중급폰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점차 프리미엄폰으로 넘어올 수 있는 기회도 엿보고 있다. 이번에 내놓는 갤럭시A 시리즈 5종 중 3종에 5G를 적용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당장 높은 수요에 기반해 어느 시장보다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현재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형성된 이 시장이 점차 발전해 향후엔 프리미엄 시장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을 들일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