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편집숍 쇼윈도 지난 2020년 론칭올해 4월 매출 124% 증가·MAU 작년 40만명코로나19 비대면 소비 증가·서비스 강화 주효
  • ▲ 쑈윈도 홈페이지
    ▲ 쑈윈도 홈페이지
    토종 패션기업 신원의 온라인몰 쑈윈도(SHOWINDOW)가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패션업계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결실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신원에 따르면 쑈윈도의 올해 4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쑈윈도는 지난 2020년 9월 기존 운영해온 신원몰을 종합 편집숍으로 리론칭한 플랫폼이다. 

    트래픽(방문자)은 올해 1월 109%, 2월 27%, 3월 40%씩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디지털·플랫폼 성과 척도로 활용되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21만명과 40만명을 기록했다. 현재 11만명인 회원 수도 25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쑈윈도가 시장 안착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을 삼가면서 온라인 쇼핑을 통한 패션 배송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조7192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소비 패턴의 변화와 함께 쑈윈도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 속도 향상, 자사 상품 무료배송&무료 반품, 내부 퍼포먼스&데이터분석 등 역량 강화을 강화했다.

    수익성 높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선보인 것도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이크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베이지이크와 여성복 이사베이, 비키를 선보였고 파렌하이트, 베스띠벨리, 씨의 온라인 전용 라인을 론칭했다. 뿐만 아니라 쇼윈도의 올해 입점 브랜드가 123개(자사 브랜드 제외)로 전년 보다 2배 늘어나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있다.
  • ▲ 쑈윈도 홈페이지
    신원 창립자인 박성철 회장의 차남인 박정빈 부회장도 쑈윈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자신의 SNS에 쑈윈도와 관련해 "쑈윈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넘쳐 버려서 제 아이디도 쇼윈도팍으로 지어버리고 말았습니다"라면서 "걸음마 띠고 많을 걸 동시다발적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고 언급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신원은 지난해 쑈윈도가 신생 패션 플랫폼으로 안정화 작업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기술과 기능을 보강해 고객 유치를 늘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6월 간편리뷰서비즈, 하반기 핏가이드 서비스, 간편결제서비스 도입 등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한다.

    신원 관계자는 "기술적, 기능적으로 더욱 편리하고 다시 찾고 싶은 쇼핑몰로 거듭나기 위해 회원 고객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운영하고자 한다"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전년 대비 MAU 2배 이상 신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