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통한 도서관 설립 전개2013년부터 현재까지 72개소 개소미세먼지·탄소 저감 위한 도심 숲 조성 프로젝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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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홈쇼핑이 ‘ESG 2.0’ 시대를 맞아 분야별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사업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확대하는 등 ESG 경영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2013년부터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 문화 소외지역 아동들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경북 구미에 의류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작한 가구로 ‘작은도서관’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도서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서울 남산도서관에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한국환경공단과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폐의류∙폐현수막 등 대부분 소각돼 폐기되는 폐섬유를 재활용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ESG경영 전개하는 데 민∙관∙학이 상호 협력하는 형태다.

    선거 이후 대량 발생하는 폐현수막이 업사이클링 방식을 통해 건축 자재, 가구 등으로 제작되어 사용된다.

    지난 1월 경북 구미에 완공된 ‘72호점’은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7월 MZ세대 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획을 사업화한 첫 번째 ‘작은도서관’이다.

    패션 상품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패션 산업의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언급하며 롯데홈쇼핑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 의류를 섬유패널로 가공해 재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탄소 저감으로 ESG 경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 상승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롯데홈쇼핑 ESG팀은 사회공헌활동에 해당 직원들이 제안한 업사이클링을 접목하기로 결정하고,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 소품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섬유패널은 기존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자재인 만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에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이 문화 소외지역 아동을 위해 운영 중인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에 섬유패널로 제작한 가구를 설치하기도 했다.

    탄소와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서울 곳곳에 숲을 조성하는 ‘숨;편한 포레스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여의샛강생태공원(21년 4월), 은평구청 부근 교통섬(21년 6월)에 이어 지난해 12월 약 1000㎡ 면적에 총 천 그루의 나무를 심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3호를 완공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경영 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ESG 전담 조직을 구성해 친환경 활동을 체계적으로 실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