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소위…재정비계획 조건부 가결용적률 230%→260%·세대수 2886세대→4104세대 상향조정공공성 높이기 위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 병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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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적용 1호인 신림1구역이 4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7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신통기획을 통해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신림1구역은 용적률이 230%에서 260%(최고 29층)로 올리고 세대수는 2886세대에서 4104세대(공공주택 616세대)의 메머드 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역세권에 위치한 신림1구역은 지난해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 시작을 선언한 곳으로 면적만 22만3000㎡에 달한다. 

    시는 신림1구역이 이번 촉진계획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신림2․3구역은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관리처분인가를 완료했다. 하지만 신림1구역의 경우 2017년 촉진계획 변경 신청이후 주민들의 찬·반 갈등으로 몸살을 앓다 신통기획으로 입안부터 심의까지 7개월만에 진행하게 됐다. 

    시는 아울러 이 지역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이를위해 관악산, 도림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수변을 시민생활과 여가활동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관악산~도림천(수변공원)을 잇는 4개 녹지축을 조성하는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주변지역과 상호연결성을 높이는 단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림1구역 정비로 서남권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침체돼 있던 지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