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간 안국약품 이끌어… '토비콤' 등 개발
  • ▲ 어준선 명예회장 ⓒ안국약품
    ▲ 어준선 명예회장 ⓒ안국약품
    안국약품 어준선 명예회장이 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어 명예회장은 1969년 부실기업화된 안국약품을 인수해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인류 건강과 행복 실현'이라는 목표를 갖고 우수의약품 개발과 보급을 위해 53년간 안국약품을 이끌었다.

    안국약품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제약협회 이사장, 제약협회 회장,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제약산업 발전에 힘썼다.

    1937년 충북 보은에서 출생해 대전고등학교,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농, 오양공사에서 일하던 중 서울약품 파견관리이사를 맡은 것이 인연이 돼 1969년 부실화된 안국약품을 인수했다. 

    안국약품은 1981년 시력감퇴 개선제 '토비콤'을 만들었다. 이후 국산 천연물 신약 5호인 진해 거담제 '시네츄라'를 개발한 성과도 거뒀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영균씨와 아들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어광 안국건강 대표, 딸 어연진, 어명진, 어예진 해담경제연구소장 등 오남매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이다. 영결식은 6일 오전 6시이며, 발인은 오전 6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북 보은군 탄부면 매화리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