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연계 통신장애 복구훈련 진행과기정통부, SKT-KT-LGU+-SKB 등과 합동모의훈련 진행타사 무선망 이용 재난로밍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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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4일 KT구로국사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와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관련 유관기관 합동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KT 구로국사에 적 무인기 폭탄투하 공격으로 인근 지역에 대규모 유·무선 통신망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후속대책으로 ▲재난와이파이 개방체계 구축 ▲소상공인 휴대폰 테더링 결제 지원 ▲통신사 간 무선망 상호백업체계 구축 ▲재난로밍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우선 통신 장애지역 주변 공공와이파이를 누구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고, 내달 중 시행할 방침이다. 재난 발생 시 개방여부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로 안내한다. 재난와이파이를 사용하면 문제가 생긴 자사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의 와이파이를 이용해 긴급통신이 가능하다.

    유선 인터넷 장애 상황에서 결제불가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비해 휴대폰 테더링 기능을 이용한 결제기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KT는 무선공유기 USB포트를 휴대폰과 연결한하는 USB 테더링 방식을 지원하기위한 무선AP 기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결제기기와 휴대폰을 이더넷 젠더로 연결하는 이더넷 테더링 방식을 지원한다.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을지연습과 연계한 이번 훈련에서는 2021년 발생한 KT 통신 장애 후속 대책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전국 유선망 장애 상황에서 무선망 동시 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무선망 상호백업체계를 마련했다. 무선망 이용자가 타 통신사 유선망을 경유해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내용이다.

    지역적 무선망 장애상황에서 타 통신사 무선망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조치인 ‘재난로밍’의 수용규모 확대도 추진한다. 수용규모를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장비 수급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롭게 마련한 재난와이파이 체계, 소상공인 테더링 결제지원 등은 장애 복원력 제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예방 노력이 더 중요한 만큼, 통신사들이 경각심을 갖고 자체 점검과 네트워크 작업관리를 강화하는 등 통신서비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